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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테크리소스, 트레일 제련소에 탄소포획 시험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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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테크리소스, 트레일 제련소에 탄소포획 시험시스템 구축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스는 트레일 제련소에 탄소포획 시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스는 트레일 제련소에 탄소포획 시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 최대 광산회사인 테크리소스(Teck Resources Ltd. TECK)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의 클린BC인더스트리 펀드를 활용하여 트레일 납 및 아연 제련 단지에 탄소 포획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 탄소 포획 시스템은 하루에 약 3톤 처리 용량으로, 제련소의 연도 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획 흡수한다.

탄소 포획 프로젝트의 어려움 중 하나는 일단 포획된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것인데, 이산화탄소를 땅속 깊이 묻거나 용도를 찾아 격리하는 방법이 있다.

테크리소스는 포획된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시범 단계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크리소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파일럿 프로젝트는 트레일 오퍼레이션(Trail Operations)에서 포획된 이산화탄소의 활용과 저장 옵션도 평가할 것이며, 만약 성공한다면, 트레일 오퍼레이션에서 연간 1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산업용 탄소포획시스템(CCUS) 공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탄소포획프로젝트는 테크리소스가 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진행 중인 여러 계획 중 하나다. 테크리소스는 2030년까지 운영 중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33%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크리소스는 이 프로젝트가 크린BC인더스트리얼 펀드부터 얼마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테크리소스는 디젤 버스와 수송 트럭을 탄소 무배출 차량으로 대체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포함한 5개의 다른 배출량 감소 이니셔티브를 위해 클린BC인더스트리 펀드에서 250만 달러(약 32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테크리소스 CEO 돈 린드세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탄소포획 파일럿 프로그램은 탄소포획, 활용 및 배기가스 저감 솔루션으로 탄소포획 적용을 위한 지식구축 단계"라며 "사업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 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드세이는 "이 시험시스템은 철강 생산 고객이 철강 생산의 탄소 강도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테크리소스는 새로운 탄소포획시스템이 2023년 하반기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