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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440억 규모 사우디 주거단지 PM용역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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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440억 규모 사우디 주거단지 PM용역 수주

'실세' 빈 살만 왕세자 주도 디리야 지역 개발사업
155억원 규모 리야드 주택단지 조성 PM용역도 수주

사우디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주거 복합 단지 조감도. 사진=한미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주거 복합 단지 조감도. 사진=한미글로벌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용역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440억원으로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의 약 16%에 해당한다.

7일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iriyah Gate Development Authority·DGDA)으로 부터 용역금액·용역기한·업무범위 등이 명시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DGD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km에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약 200억달러(약 26조원)를 들여 최고급 빌라와 타운하우스·커뮤니티센터·리조트·병원·쇼핑센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리야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발상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 중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지역(Diriyah South & Garden District)의 주택·상업·오피스 단지 조성 PM용역을 수주해 오는 2027년까지 △프로젝트 관리·운영계획 수립 △설계 관리 △발주·시공·원가·품질·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우디 리야드 로쉰 세드라 커뮤니티 조감도. 사진=한미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리야드 로쉰 세드라 커뮤니티 조감도. 사진=한미글로벌

또한 한미글로벌은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지어질 약 3만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사업 PM 용역도 수주했다.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Roshn)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약 6백만평의 부지에 고급 빌라·아파트·교육시설·모스크·인프라·조경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은 2020년부터 참여한 1단계 공사에 이어 이번에 약 155억원 규모의 PM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은 글로벌 PM회사들의 격전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PM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07년 사우디 진출 이후 현재까지 대형 주거복합단지 조성, 신도시 개발 등 3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Neom) 스마트시티' 사업의 e-PMO(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용역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네옴 시티는 석유 의존형 경제체질을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국가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핵심 방안으로 총 사업비가 무려 5천억달러(약 640조원)에 이른다. 한미글로벌은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옴 시티 사업 등에서 우리의 우수한 건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팀 코리아 개념으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