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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우주산업에서 협력…英, 러시아 제재로 '반사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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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우주산업에서 협력…英, 러시아 제재로 '반사 이익'

보리스 전 영국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
보리스 전 영국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2022년 6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나 영국과 한국은 우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시티에이엠(CityAM)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들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30만 명 이상으로 준비된 병력 증원 등이 논의되고 구체화되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사안이 있었다. 영국과 한국이 우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구 궤도에서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한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단계를 나타낸다.

이 거래는 우주가 점점 상업화되고 군사화됨에 따라 양국이 우주 관련 발견 내용, 작전 지식, 훈련 및 인력 교환을 공유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마이크 위그스턴(Mike Wigston) 영국 공군 참모총장은 "우주는 우리의 안보, 번영, 현대적 삶의 방식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한국은 모두의 이익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동일한 결의를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달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합의한 내용의 일부다. 그리고 냉전 시대의 금지 조항을 먼지 속에 남겨두고 우주 규정의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요구하는 우주 구경꾼들의 합창 가운데 나왔다.

나로호 우주센터 조형물과 관광객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나로호 우주센터 조형물과 관광객들. 사진=뉴시스

영국 과학부 장관 조지 프리먼(George Freeman)은 지난 6월 말에 "중국이 현명하고 적절하며 지속 가능한 우주 발사를 위해 산업이 주도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카이트마크 표준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국가간에 조율해 우주 산업 표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7세기의 해운과 20세기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핵심은 우수한 산업 표준을 시행하고 위성 발사를 위한 보험 및 금융 비용을 줄이는 규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런던은 보험 및 벤처 자금 조달의 글로벌 수도이며, 우리는 이제 지속 가능한 우주를 위한 책임 있는 재정을 활용하기 위해 우주 과학에서 우리의 역사적 역할을 사용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한국 간의 거래는 양국의 무역 장벽을 풀고, 학술 연구 기회 및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난 2월에 발표한 파트너십인 이른바 '호주와의 스페이스 브리지(Space Bridge with Australia)'에 이은 거래다"고 전했다.

이후 변호사들은 이 파트너십을 글로벌 우주 산업을 위한 "모범 사례"로 환영했다.

법률 회사 메이어 브라운(Mayer Brown)의 파트너인 레이첼 오그레이디(Rachael O'Grady)는 시티에이엠(City A.M.) 언론사와의 올해초 인터뷰에서 "국제 협력은 항상 우주에서의 국가 활동을 뒷받침해 왔으며 그 관련성은 우주 조약에 의해 명시적으로 강조된다"고 말했다.

오그레이디는 이어 "현재 이 분야를 관장하는 국제법적 틀을 관장하는 수많은 이견과 격차를 감안할 때 스페이스 브리지와 같은 이니셔티브(시발점, 착수 의미)는 모범 사례 이니셔티브와 효율적인 우주 개발을 위한 길을 닦기 때문에 더욱 칭찬할 만하다. 이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