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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스페인 통신사 마스모빌, 190억 달러 규모 합병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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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스페인 통신사 마스모빌, 190억 달러 규모 합병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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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회사 오렌지 로고.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와 스페인 통신사 마스모빌이 190억 달러 규모의 구속력 있는 합병 계약에 서명했다고 지난 2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모바일과 광대역 분야에 큰 비중을 두게 되면서 최대 통신 업체 텔레포니카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었고 분석가들은 이탈리아, 포르투갈, 영국과 같은 시장에서 유사한 협력관계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2위와 4위 통신사업자의 합병은 경쟁을 줄이고 사업자의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보다 통합된 시장의 수혜자가 되면서 3위 업체인 보다폰(Vodafon)을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게 될 것이다.

그 제휴는 유럽연합 위원회 통합의 진정성을 시험대에 올릴 것 기대된다. 이전에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어 수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 거래에 반대한 사례가 있다.

스페인 모바일 시장은 텔레포니카의 모비스타 브랜드가 28.24%의 점유율로 오렌지 22.91%, 보다폰 22.26%, 마스모빌 20.55%를 점유하는 4파전 양상이다.

애드벌룬에 새겨진 스페인 통신회사 마스모빌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애드벌룬에 새겨진 스페인 통신회사 마스모빌 로고.


유럽연합 위원회의 대응을 보면 더 적은 사업자와 잠재적으로 더 높은 인프라 투자를 가진 시장 구조를 선호할 것인지 아니면 치열한 경쟁과 낮은 가격으로 특징지어지는 소비자 중심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인지도 밝혀질 것이다.
그 합병 기업은 마스모빌이 109억 유로, 오렌지스페인이 78억 유로 등 186억 유로의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고 양사는 성명에서 밝혔다.

합병된 기업은 73억 유로 이상의 연간 매출과 22억 유로 이상의 핵심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된 합작법인은 오렌지와 마스모빌이 동등하게 지배하게 된다. 66억 유로의 부채 패키지는 그 거래에 자금을 댈 것이다.

그것은 높은 부채 수준을 고려할 때 마스모빌사에 비해 낮은 평가액을 보충하기 위해 오렌지사에 42억 유로의 업스트림에 대한 지불을 포함할 것이다.

이번 계약에는 오렌지와 마스모빌이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2년간 락업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그 목표는 락업기간 후에 가능한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라고 오렌지 대변인은 말했다.

오렌지 대변인은 "오렌지는 락업 기간 이후 합작법인의 마스모빌 소유 주식을 살 수 있는 선제적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마스모빌이 합병 기업을 경영하고, 그 책임하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 거래는 EU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늦어도" 2023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는 23%의 지분을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으며, 마스모빌의 모기업은 런던에 본사를 둔 로르카 JV코로 바이아웃 펀드인 KKR, 프로비던스, 신벤이 소유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