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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낙 2분기 매출 15억5천만달러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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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낙 2분기 매출 15억5천만달러 '역대 최고'

일본 로봇 제조업체 화낙의 공장산업용 로봇.
일본 로봇 제조업체 화낙의 공장산업용 로봇.
일본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Fanuc)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115억 엔(약 2조원) 매출을 올려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기자동차(EV) 판매 급증에 따른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낙은 일본 굴지의 산업용 로봇·공작기계 제조사이며 후지산 기슭인 야마나시현 미나미쓰루군 오시노촌의 광대한 부지에 본사, 연구소, 공장을 두고 있다.
화낙은 4~6월 전기차 산업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421억엔(3억800만 달러)의 그룹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미주와 유럽에서 노동절약형 장비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14% 늘어 분기 기준 최고치인 15억4732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화낙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매출은 12% 감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상하이 지역 봉쇄로 제품 배송이 지연돼 타격을 입었다.

수익의 초기 지표가 되는 분기별 주문은 2분기 연속 4% 증가한 2340억 엔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의 경우 자동차업계의 대량 주문 덕분에 47% 증가했다. 유럽 지역 주문도 양호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중국 합작투자에서 77억 엔의 지분법 투자 이익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화낙은 이번 회계연도의 매출이 13% 증가한 60억4075만 달러가 될 것이며 순이익은 7% 늘어난 12억2103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에서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