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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장 홍콩 핀테크 AMTD, 알리바바 시총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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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장 홍콩 핀테크 AMTD, 알리바바 시총 추월

시총 3106억 달러로 공모가 대비 100배 급등
홍콩 핀테크기업 AMTD 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핀테크기업 AMTD 디지털.
홍콩의 핀테크 기업인 AMTD 디지털(AMTD Digital)이 최근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8월 2일 기준으로 시가 총액에서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을 제치고 미국 상장 중국 기업 중에 1위를 차지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 신조어로,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각종 신기술을 의미한다.

주가 수익률이 6000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많은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거품이 터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는 주식으로 지목받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잘 알려지지 않은 AMTD 디지털은 불과 2주 전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후 급등하여 시가총액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을 능가한 것이다.
AMTD 디지털의 시가 총액은 2일(현지 시간) 3106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7월 15일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에 비해 100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 수치로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지주회사인 AMTD 아이디어 그룹(AMTD Idea Group)의 시가 총액이 알리바바를 추월했으며 2373억 달러로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시가총액 1위가 되었다.

또한 일본의 금융정보서비스업체인 닛케이 그룹의 자회사 ‘퀵/팩트셋(Quick/FactSet)’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 코카콜라, 화이자와 같은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순위에서 25위까지 치솟았다.

이 주식은 3일 오후 거래에서 1395달러로 소폭 하락해 시가 총액이 26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21년 4월로 마감된 연도에 약 1억7000만 홍콩 달러(약 217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AMTD 디지털은 주당 순이익의 거의 6000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주식의 거품이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AMTD 디지털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스파이더넷(SpiderNet)이라는 기업가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AMTD 디지털은 자사 주식 가격 급등에 대응하여 화요일 성명을 통해 “IPO(기업공개) 날짜 이후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및 운영 활동과 관련하여 중요한 상황, 이벤트 또는 기타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