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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Ts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반전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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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Ts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반전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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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JOLTs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반전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이른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지난 7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한 달 간 구인 건수가 1120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의 사전 전망치와 팩트셋 추정치 1030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용보고서상의 고용호조는 연준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의 공포를 더 증폭시켰다.

고용 보고서 가 나오자마자 그전까지 잘나가던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1,790.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0%) 내린 3,986.16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4.53포인트(1.12%) 떨어진 11,883.1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2,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4,000과 12,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11%대,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5%대로 올랐다.

미국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도 뉴욕증시를 흔들었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빨리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연준의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긴축이 "긴축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시행한 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연준은 내년에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 기업인 셰브론과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 주가가 각각 2%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 주가도 1.8%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인수 철회 서한을 추가로 보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테슬라 , 엔비디아 그리고 스냅 주가도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밈주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10%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5%로 반영했다. 미국 연준이 9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대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26.21을 나타냈다.

7월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물류·기간시설 분야에서 8만1000건의 구인이 이뤄졌다. 예술·오락 분야에서 5만3000건, 그 외에 연방정부에서 4만7000건, 주·지방 정부 교육 분야에서 4만2000건의 구인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지난 7월 구인 건수가 무려 1120만 건에 달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강경 분위기가 감지된다.
7월 JOLTs 보고서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최신의 징후이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강력한 채용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저지를 최우선순위로 두는 연준으로서는 괸이 더 커졌다. 연준은 오는 9월20~21일 금리 인상 정도를 결정할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