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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전기차 업체들, 출하 급감에 뉴욕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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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전기차 업체들, 출하 급감에 뉴욕 주가 폭락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 미디어 데이 동안 사람들이 리샹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 미디어 데이 동안 사람들이 리샹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폭락했다.

리오토, 시펑 등이 이날 8월 출하가 급감했다고 발표한 것이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폭락을 불렀다.

니오는 출하가 늘었다고 밝혔지만 동반 폭락세를 기록했다.

리오토, 출하 반토막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오토가 공개한 8월 중국 시장 전기차 출하 규모는 4571대에 그쳤다.

7월 출하 대수 1만422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56% 급감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1% 줄었다.

시펑도 급격한 출하 감소를 겪었다.
8월 출하대수가 리오토의 2배가 넘는 9578대에 이르기는 했지만 자사 기준으로는 한 달 전보다 16% 줄었다.

시펑의 7월 출하 규모는 1만1524대였다.

다만 시펑은 1년 전보다는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33% 출하 규모가 늘었다.

니오는 출하 실적이 좋았다.

8월 출하 대수가 1만677대로 7월 1만52대에 비해 6% 증가했다.

지난해 8월에 비하면 2배 가까운 81.6% 증가세를 기록했다.

거시경제 충격에 전기차 수요 타격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출하 대수가 니오를 제외하고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중국 거시 경제 둔화 충격이 원인이다.

중국 경제는 현재 여러 요인들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중보건 체제가 미흡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들이 봉쇄돼 경제 활동이 마비된 바 있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봉쇄되는 도시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며칠 중국 기술허브인 선전이 코로나19로 봉쇄됐고, 1일에는 청두가 봉쇄에 들어갔다.

이는 도시 경제활동을 마비시키는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부르고 있다.

팬데믹에 더해 중국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수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기 공급이 제한적이고, 이에따라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전기차 충전소 영업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테슬라와 니오는 지난달 충전서비스 일부를 중단하기도 했다.

매출 타격


전기차 충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기차 매출에도 타격이 미치고 있다.

상하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리오토, 시펑 등의 출하 감소는 공급망 차질 문제로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 외에 경기둔화 속에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수요를 줄인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펑이 높은 출하 실적에도 동반 폭락한 것은 지난달 어두운 출하 전망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펑은 올 3분기 출하 대수 전망치를 2만9000~3만1000대로 제시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리오토는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전일비 0.87달러(3.02%) 급락한 27.90달러, 시펑은 1.19달러(6.43%) 폭락한 17.33달러로 마감했다.

니오 역시 1.12달러(5.63%) 급락한 18.79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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