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모터 33.5%, 완우인 6.8%, 홍콩 IPO시장에 타격
이미지 확대보기홍콩 IPO 시장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9월 중순까지 77억 달러만 조달돼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힌 두 개 기업이 증시 상장 직후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립모터와 완우인은 29일(현지시간) 증시 상장 첫 거래에서 침몰했다. 특히 립모터는 34%가까이 급락해 지난 10년 만에 홍콩의 가장 약한 IPO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립모터 주가는 48홍콩 달러의 공시 가격에서 33.5% 하락한 31.90홍콩달러로 하루를 마감했다. 와우인은 6.8% 하락해 46홍콩달러에 거래를 끝마쳤다.
립모터는 81억1000만 홍콩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완우인은 61억5000만 홍콩달러의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둘 다 가격 범위의 상단에 위치했다.
그러나 거래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자동차 회사는 마침내 예상보다 낮은 62억7000만 홍콩달러와 완우인은 57억6000만 홍콩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홍콩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두 가지 제안 모두 완전히 청약되지 않았는데, 이는 신주 판매가 제안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요를 끌어냈던 지난해와 매우 대조적이다.
지난해 홍콩 시장 데뷔를 통해 420억 홍콩달러를 모금한 중국 기술 회사 콰이쇼우(Kuaishou)는 약 1200배 초과 청약되었다.
미국 감사 전문가들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장부를 조사하면서 시장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홍콩에서 진행 중인 이번 조사는 미국과 중국 간의 오랜 분쟁을 끝내기 위한 거래의 일환이지만, 미국 상장 중국 기업 수십 곳이 여전히 미국 거래소에서 쫓겨날 우려가 있다.
웡 이사는 "홍콩에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워싱턴의 감사에서 좋은 소식이 나오지 않아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사의 중화권 책임자인 데이비드 초아(David Choa)는 상장폐지 우려로 일부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2차 IPO를 하게 되었고 이는 홍콩 증시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홍콩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연초 이후 약 26% 하락했으며 홍콩의 IPO 시장은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9월 중순 현재 홍콩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77억 달러로 2013년 이후 가장 낮고 지난해 공모 가치의 약 5분의 1에 불과했다.
홍콩 시장은 오는 10월 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회를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타격을 입었다. 중국 본토에서 경제적, 정치적 방향을 정할 것이다. 홍콩은 또한 중국과 미국의 열악한 관계와 엄격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자체 경제 침체의 결과를 느끼고 있다.
홍콩 당국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주 방문객에 대한 의무적인 호텔 격리를 해제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