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크름대교 폭발 용의자로 러시아인 5명과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FSB 조사에 따르면 크름대교 붕괴에 사용된 폭발물은 8월초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시작으로 불가리아와 조지아을 거쳐 러시아에 들어왔다. 크름대교 출발 전 마지막 경유지는 러시아 남부 클스노다르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 우크라이나 비밀요원이 개입한 것으로 주장했다.
또 FSB는 비밀요원으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과 국방정보국 요원들을 지목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크름대교 폭발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폭발물은 2만2000㎏ 상당의 건설용 플라스틱 필름 롤 22개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러시아 타스통신은 용의자들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이 폭발물을 탑재한 화물 트럭이 크름대교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