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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간 80억달러 규모의 인적 자원 손실…업계 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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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간 80억달러 규모의 인적 자원 손실…업계 평균 웃돌아

미국 뉴욕 JFK8 배송센터 건물 위 보이는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JFK8 배송센터 건물 위 보이는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근로자들이 떠나면서 인적자원 손실을 겪고 있다는 엔가젯(Engadget)이 내부 대외비 문건 내용을 인용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올해 초 작성된 아마존 내부 대외비 문서 중 하나는 "전세계 모든 레벨의 소비자 현장 작업장에서 높은 수준의 인력 감소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규모는 연간 총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21 회계연도 순이익이 333억6000만 달러임에 비추어 볼때 엄청난 규모이다. 내부 문건은 아마존의 직원 유지 능력과 현재 전략이 조직 전체에 얼마나 재정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퇴사를 선택한 근로자들이 해고되거나 해고되는 사람들보다 모든 직급과 사업체 전반에서 두 배 더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부통제의 부족으로 지속적인 직원 근로 유지상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며, 2021년 신입사원 3명 중 1명'만 90일 이상 회사에 머문다는 점도 주목한다.

뉴욕 타임즈의 조사에 따르면 시간제 직원 중 아마존의 이직률은 연간 약 150%인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과 정부 조사에서는 창고직 근로자 이직률이 업계 평균의 두 배인 약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분야의 관리자들도 그들의 역할이 막다른 골목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관리자들이 사임하는 주된 이유는 경력 개발과 승진 때문이다"라고 한 언론매체는 보도하면서, 데이비드 니커크 전 아마존 HR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회사가 "고의로 시간제 근로자들의 승진 가능성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2021년 채용된 리더 중 39%는 '업무나 인력 리더십 경험이 거의 없는 대졸자'인 반면, 낮은 수준의 리더십 역할인 창고 공정 보조원은 4%만 지역관리자로 승진했다.

다른 측면에서 그 문서는 아마존의 방대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상당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한다. 97개의 프로그램과 2,000개의 학습 모듈은 소비자 인재 전략, 관리 및 개발(CTSMD) 팀에 의해 운영되었는데, CTSMD는 아마존 내에서 최소 3년 동안 존재했으며, 그 동안 계약자를 포함하여 615명의 인원으로 급증했으며 2022년 운영비는 9천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CTSMD팀 관리하에 대부분 프로그램은 실제 부정확하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CTSMD의 교육 모듈에 대한 "완료" 란 학습 및 개발 업계의 일반적인 정의와 달리 "단순히 과정 끝까지 클릭하는 것"이라고 표현되기도 했다.

조직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CTSMD가 명백한 방향성이 없는 것은 아마존에게 의미있는 재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내부 통제의 실패를 나타낸다.

갤리포니아 대학 어바인의 폴 메라지 경영대학원(Paul Merage School of Business) 조교수인 패트리시아 웰메이어는 "회사의 전략적 임무, 그리고 궁극적으로 재무제표가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는 정책과 절차를 갖도록 내부통제가 설정된다"며 " 미국 거래소에 등재된 거대 기업들의 경우, 경영진은 자체적인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거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약점을 파악하고 중요하다면 분명히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