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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기업이 아마존 위협할까?…틱톡·핀둬둬 자회사 美·유럽 전자상거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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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기업이 아마존 위협할까?…틱톡·핀둬둬 자회사 美·유럽 전자상거래 진출

동영상 앱 틱톡과 바이트댄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동영상 앱 틱톡과 바이트댄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을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해 아마존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핀둬둬는 지난 달 미국 쇼핑 사이트 ‘테무(Temu)’를 출시해 패션부터 스포츠,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테무는 출시 한 달 만에 구글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와 사용량으로 쇼핑 앱 카테고리 상위 10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했다.
세계 최대 숏폼 동영산 플랫폼인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도 중국 상품을 유럽에 팔기 위해 이프유우(If Yooou)라는 이름의 패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프유우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을 대상으로 중국의 싸고 다양한 의류를 판매한다. 이프유우는 틱톡을 활용해 패션 웹사이트를 홍보하고 있다.

테무와 이프유우는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중국 기반 패스트 패션 쇼핑 앱 쉐인의 성공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쉐인은 미국에서 다수의 고객 확보로 1000억달러(약 142조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쉐인은 중국의 생산자와 전 세계의 소비자를 연결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앱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생활비 위기가 온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테무와 이프유우는 충분한 자금과 엔지니어들이 있는 모기업이 있는만큼 쉐인의 성공전략을 따라해 미국과 유럽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크게 성공할 잠재력이 있다.

이 두 사업은 전자상거래의 특정 부분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을 뺐을 수 있다. 특히 중국 상품을 미국이나 유럽에 판매하는 데는 아마존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중국 외의 상품 구매자가 중국의 앱보다는 아마존을 선호하는 만큼 미국에서 아마존의 아성을 넘볼 만큼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