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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레스토랑서 증강현실 메뉴 보고 고르는 세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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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레스토랑서 증강현실 메뉴 보고 고르는 세상 됐다

고객에 질감·풍미·음식 옵션 등 더 많은 음식 탐색 기회 제공

증강현실을 활용한 메뉴 주문.이미지 확대보기
증강현실을 활용한 메뉴 주문.
증강현실이 레스토랑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벌써 일부 업체에서는 이를 현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증강현실의 가장 큰 매력은 고객이 실제 환경에서 음식 옵션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손님이 처음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디저트 또는 추가 애피타이저를 선택하도록 장려하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증강현실 메뉴는 식사하는 사람에게 의사결정을 돕는 질감, 풍미 및 기타 단서를 제공하므로 음식 선택에 따른 소소한 위험을 피해서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더 많이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식품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1년에 2조3232억9000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이 시장은 2022년 25억4000만 달러에서 2029년에 51억9946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측 기간 10.7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인다.

증강현실이 이 산업에 도입되면 음식 서비스 산업 종사자는 물론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


증강현실(AR)은 종종 가상현실(VR)과 혼동되는데, 이는 미래 지향적 고글을 착용한 채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과 달리 휴대폰의 카메라만 있으면 접근할 수 있다. 가상 아이템의 3D 콘텐츠를 현실 세계에 중첩하고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 상호 작용하는 기능이다.

AR의 가장 잘 알려진 용도는 ‘포켓몬 고’라는 게임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현실 세계 주변에 숨어 있는 다양한 3D 포켓몬 캐릭터를 찾아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적으로 AR은 성장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인 ABI 리서치에 따르면 증강현실 부문은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일 것이며, 2026년까지 1750억 달러의 시장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가장 큰 이득이 소비자 대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증강현실의 기회


외식산업은 AR 메뉴를 시작으로 AR 성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 새로운 유형의 메뉴를 통해 고객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음식 항목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AR 기술은 식당이 휴대전화를 움직일 때 사용자가 보는 것의 관점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사람은 눈으로 먼저 음식을 먹는다는 속담처럼 AR은 식품 서비스 산업에 유용할 것이다.

AR은 손님들이 미적 요소 외 음식의 크기를 보고 크기와 양과 같은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매우 기능적일 수 있다.

또한, 장벽을 허물 수 있어 손님이 예상하지 못한 것에 놀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항목을 시도할 수 있다. 식사 경험 중에 흥미로워 보이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주문을 피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AR을 통한 음식 주문은 이런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일부 레스토랑 체인은 이런 기회에 도전했다. 벌서 AR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피자헛은 비메뉴 항목에 AR 추가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체인은 AR을 사용하여 스페셜 에디션 피자 상자를 팩맨 및 기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가상 아케이드로 전환했다. 이런 구현은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기술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계속 AR 메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R 메뉴 장애물 및 이점


맥킨지 보고서(2022년 8월)인 ‘몰입형 현실 기술’에는 AR 채택 일정에 대한 조직의 생각이 요약되어 있다. 3년에서 10년 사이에 실생활에서 확장되는 현실을 예측한다. 10년 후에 AR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고 사람들이 다른 환경에서도 레스토랑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새로운 셀프 서비스 주문 옵션과 결합된 AR을 통해 고객은 간소화된 방식으로 레스토랑과 더 잘 소통하고 레스토랑이 소규모 팀과 함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다만, 레스토랑이 3D 이미지를 생성하고 AR이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이를 제공하는 공급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비용 문제가 있다.

또한, AR을 보고 주문한 음식과 실제 제공하는 음식 사이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AR은 레스토랑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셀프 서비스 주문 옵션과 결합된 AR을 통해 고객은 간소화된 방식으로 레스토랑과 더 잘 소통하고 레스토랑이 소규모 팀과 함께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일부 체인이 AR 메뉴를 추가하고 식당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다른 회사로도 이 기술이 확산될 것이다. AR 메뉴가 레스토랑 홍보와 입소문을 일으키면, 이를 통해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빠른 속도로 AR이 채택되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참신함과 독특함으로 전 세계 레스토랑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