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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본토 타격 가능한 150km 소구경 폭탄 우크라에 제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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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본토 타격 가능한 150km 소구경 폭탄 우크라에 제공 검토

지상발사 소구경 폭탄(GLSDB).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상발사 소구경 폭탄(GLSDB). 사진=로이터
서방이 더 많은 무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전선 후방에서 러시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정밀 폭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동맹국의 무기 재고는 줄어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더욱 정교하고 값싼 무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Boeing)이 제안한 시스템인 지상발사 소구경 폭탄(GLSDB)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동유럽 동맹국들을 위한 새로운 군수품 6가지 중 하나이다.

로이터 통신과 이 계획에 정통한 3명이 검토한 문서에 따르면 GLSDB는 이르면 내년 봄에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GLSDB는 GBU-39 소구경 폭탄(SDB)과 M26 로켓 모터를 결합한 것으로, 두 가지 모두 미국은 넉넉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그 부시(Doug Bush) 미 육군 수석 무기구매 담당은 지난 주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국방부가 GLSDB를 구매할 수 있게 현재 정부 시설에서만 제조되고 있는 155mm 포탄의 생산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담당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유럽의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면서 다양한 무기를 추가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몇 개의 GLSDB 유닛이 만들어졌지만, 공식적인 조달에는 많은 물류 장애가 있었다. 이 무기를 신속하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의 공급업체가 부품과 서비스의 선적을 가속화해야 한다.

미국은 사거리 185마일(297km)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ATACMS)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제공 요청을 거절했지만 사거리 94마일(150km)의 GLSDB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고 러시아 후방 지역을 교란해 반격을 계속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GLSDB는 스웨덴 사브(SAAB AB)와 미국 보잉이 공동으로 2019년부터 개발 중이었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무기를 감독하고 있는 미국 유럽사령부(EUCOM)에 보잉이 제안한 문서에 따르면 GLSDB의 주요 구성 요소는 미국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M26 로켓 모터는 비교적 여유가 있으며, GBU-39는 개당 약 4만 달러에 불과해 GLSDB를 저렴하게 만들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AAB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GLSDB는 GPS에 의해 유도되고, 일부 전자 방해를 물리칠 수 있으며, 모든 기상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장갑차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LSDB의 탄두 역할을 하는 GBU-39는 항공기에서 떨어뜨리면 100km 이상을 활공할 수 있는 작고 접히는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직경이 3피트 밖에 안되는 목표물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