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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바이 위드 프라임' 확대로 치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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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바이 위드 프라임' 확대로 치고나간다

美 모든 프라임 고객·판매사이트 대상…쇼피파이 등 타격 예상

아마존은 '바이 위드 프라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은 '바이 위드 프라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바이 위드 프라임(Buy with Prime)’ 계획을 확대하고 쇼피파이와 빅커머스 등 사이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CNBC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월에 프라임 고객들을 위한 배송 서비스 ‘바이 위드 프라임’을 출시했고, 프라임 고객들은 아마존 계정으로 판매자 사이트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고 무료로 이틀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들의 다른 사이트에서의 주문건 결제·포장·반품 등을 처리할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부 판매자 사이트를 대상으로 해왔지만, 오는 31일부터 미국의 모든 프라임 고객과 판매자 사이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 위드 프라임’ 서비스 확대와 함께 아마존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판매자 사이트에서 아마존에 있는 리뷰와 평가를 보일 수 있게 하고 소비자들은 직접 판매자 사이트에서 리뷰를 작성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판매자들이 부정적인 리뷰를 지울 수 없게 제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뢰성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된 판매 증가율 둔화와 경제 성장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는 아마존은 ‘바이 위드 프라임’ 확대로 인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 계획을 추진했다.
특히 아마존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기 위한 압박을 받고 있다.

아마존이 ‘바이 위드 프라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구매 고객 수가 25%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마존은 판매 업체들에게서 받는 ‘바이 위드 프라임’ 사용료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가격 책정은 이행과 창고 보관 비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판매자의 재고량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자 시장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의 핵심이 됐고,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0%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아마존은 판매 업체들에게 운송과 제품 보관 비용, 수수료와 기타 부가가치 서비스 비용을 부과했다.

지난해 3분기 아마존 제3자 판매업체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87억 달러에 달했다.

아마존은 ‘바이 위드 프라임’을 확대함으로써 쇼피파이와 빅커머스 등 사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44% 하락한 가운데 쇼피파이의 주가도 68%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에 상장한 아마존은 10일 전거래일보다 2.87% 오른 89.87달러(약 11만2166원)로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