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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제 동안 하루 코로나 사망자 3만6000명에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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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제 동안 하루 코로나 사망자 3만6000명에 이를 듯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의 한 병원 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의 한 병원 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설날(춘제)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연구회사 에어피니티는 지난달 29일의 추정치에 하루 1만1000명의 사망자를 추가해 중국의 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6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추정치가 대폭 상승하는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12월 중순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주민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행적 코드’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코드’ 앱을 삭제했기 때문에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관련 정보는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중국 교통운송부는 설날 연휴 기간 동안의 인구 유동량이 지난해보다 2배 폭증한 21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 수치는 2019년의 70%에 불과했다.
분석 데이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농촌 지역으로 확산하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피니티의 매트 린리 분석 디렉터는 “향후 2주 동안 중국의 의료보건 시스템은 큰 압력을 받을 것이며 확진자가 폭증하는 동시에 의료진이 부족해져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사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농촌 지역의 의료시설과 의료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농촌 지역으로 확산하면 사망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허난성, 간쑤성, 칭하이와 윈난 등의 확진자 수는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농촌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비해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했다.
사실상 중국 주민들은 3년 만에 설날 연휴 기간에 타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설날 연휴 기간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주디궈녠(就地过年·현지에서 춘제 보내기)’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한편 에어피니티는 “12월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0만8000명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공식 보고한 사망자 수는 6만 명에 불과했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중국 당국이 보고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의 공식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