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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2년 안에 EU 가입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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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2년 안에 EU 가입 원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2년 안에 EU 가입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2년 안에 EU 가입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데니스 시미할(Denys Shmyhal) 우크라이나 총리는 2년 안에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시미할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향후 2년 안에 유럽연합에 가입할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올해 예비 협상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EU 가입을 신청한 지 넉 달 만에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으로 승인받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던 EU 회원국 역시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합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인정했다.

최근 EU에 합류한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역시 EU에 가입하기 위해 10년에서 12년이 소요됐다. 튀르키예(터키)는 1999년에 후보국 지위를 얻었으나 현재까지 EU에 가입하지 못했다.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와 같이 EU 내 가까운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독일 외무 장관 역시 지난 10일 하르키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농업 초강대국으로 EU 국가의 권력과 특권을 위협할 수 있어 다른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훨씬 더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EU 예산에 과도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3일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통해 EU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는 EU 회원국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기대는 높지만 유럽위원회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은 개혁적인 우크라이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2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으며,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EU 후보국 지위를 승인받았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