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시미할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향후 2년 안에 유럽연합에 가입할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올해 예비 협상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EU 가입을 신청한 지 넉 달 만에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으로 승인받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던 EU 회원국 역시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합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인정했다.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와 같이 EU 내 가까운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독일 외무 장관 역시 지난 10일 하르키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농업 초강대국으로 EU 국가의 권력과 특권을 위협할 수 있어 다른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훨씬 더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EU 예산에 과도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3일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통해 EU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는 EU 회원국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기대는 높지만 유럽위원회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은 개혁적인 우크라이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2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으며,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EU 후보국 지위를 승인받았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