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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프랑스에 전투기 지원 정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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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프랑스에 전투기 지원 정식 요청

마크롱 대통령, "전제조건 해소된다면 검토 용의 있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호텔 드 브히엔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호텔 드 브히엔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영국 등 주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주력전차를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힘을 얻게 된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전투기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고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연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협의까지는 오가지 않았으나 러시아군에 대한 지대공 방어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항공 방어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투기를 지원해줄 것을 프랑스 측에 요청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원된 전투기가 러시아 영토를 침범하지 않아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되며 프랑스 국방력에 차질을 빚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해소돼야 할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