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151㎞ 장거리 로켓포 제공

공유
0

美,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151㎞ 장거리 로켓포 제공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151km 장거리 로켓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151km 장거리 로켓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하이마스에 이어 사거리 151㎞에 달하는 정밀 유도 폭탄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3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GLSDB(지상 발사 소구경 정밀 유도 폭탄)을 포함한 21억75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LSDB의 사거리는 151㎞로 하이마스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의 모든 러시아군 보급로와 러시아로 합병된 크림반도 일부가 이 장거리 로켓 포의 사정거리 내에 포함되게 됐다.
미 국방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 날 행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볼고그라드(전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가 우리를 다시 위협하게 된 일은 믿을 수 없다”며 경우에 따라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해 사정거리 80㎞의 하이마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전쟁의 양상을 일부 바꾸어 놓는 성과를 올렸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적극 활용해 남부 헤르손시를 탈환했다. 우크라이나가 GLSDB를 가지게 되면 러시아 군에겐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사거리 300㎞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급 장거리 미사일을 원했으나 손에 넣지 못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