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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 시진핑, 중국을 궁극의 '오웰식 경찰국가'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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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 시진핑, 중국을 궁극의 '오웰식 경찰국가'로 만들어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 중국 상황 진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오웰식 경찰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직 미국 국방부 관리가 경고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중국 관련 정책을 조언하는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는 "'빅 브라더'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회의 모든 측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클리 부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감시가 철권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고도로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중국 국가의 중심 부분이 되었으며, 정부가 통제력을 강화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사람들이 지속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 세계 약 10억 대의 CCTV 카메라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현재 안면 인식 카메라의 녹음기를 사용하여 음성지문을 수집하고 있다.

중국 경찰은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장비를 구입하고 와이파이 '스니퍼'를 사용하여 수백만 명의 중국 시민의 전화를 추적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은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세력을 단속할 준비가 잘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베클리 부교수는 "중국 국가가 사회의 모든 측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팟캐스트에서 그는 "중국이 가장 정교한 오웰식 경찰국가를 건설했기 때문에 통제력을 잃고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클리 부교수는 "우리는 중국이 기꺼이 탱크를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정권을 무너뜨리는 대중 혁명을 예상하지 않다"고 중국을 진단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현재 코로나 봉쇄 시위에 가담한 시위대를 추적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경찰국가로 바꾸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내부 안보 예산에 투입했다.

베이징의 마오쩌둥 초상화 앞에서 천안문 광장을 내려다보는 CCTV 카메라. 사진=로이터
베이징의 마오쩌둥 초상화 앞에서 천안문 광장을 내려다보는 CCTV 카메라. 사진=로이터

베클리 부교수는 그러나 엄청난 수준의 군비 지출과 함께 안보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지속 불가능해지고 있으므로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급증하는 부채로 중국의 성장 모델은 근본적으로 망가졌다"며 "중국의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클리 부교수는 2030년대에 중국에 닥칠 경제 및 외교적 "반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받들인 중국의 부상이 끝나가고 있다"며 "해외에서 중국은 적대적인 경쟁자들의 성장그룹과 마주하고 있다"고 현재의 중국 상황을 진단했다.

베클리 부교수는 "14억 인구의 국가의 미래가 암울해 보인다.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의 성장 모델이 근본적으로 망가졌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중국은 점점 커지는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들은 빈 아파트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의 유령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