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NY 업&다운] JP모건 "니오, 과대포장 됐다"...목표주가 내려

공유
0

[NY 업&다운] JP모건 "니오, 과대포장 됐다"...목표주가 내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가 과대포장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오는 1일(현지시간) 기대 이하 실적과 예상을 밑도는 출고 흐름으로 인해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6% 급락한 바 있다.

JP모건은 2일 분석노트에서 이제 니오에서 일단 발을 뺄 시기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닉 라이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 노트에서 니오가 한 동안 고전할 것으로 비관했다.

라이는 니오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14달러에서 1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니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면서 니오가 앞으로 점점 더 시장의 출고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는 니오가 전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 실적이 전기차 마진 축소에 따른 것이라면서 니오가 순익성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 악화, 일회성 아니다


라이는 실적발표에서 니오 경영진이 실적 악화를 그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니오는 ES6, ES8, EC6 같은 구형 모델을 새 모델과 1H23이라는 새 플랫폼이 가동되기 전에 모두 털어버리기 위한 재고처리가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해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라이는 그러나 니오의 실적 악화는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실적이 나쁠 것이라고 비관했다.

또 내년에도 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시장 기대에 비해 개선 폭이 미미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라이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로 인해 니오의 턴어라운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고목표, 장밋빛


라이는 아울러 니오가 제시한 올해 출고 목표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니오는 올해 전기차 출고 규모가 지난해 12만2000대의 2배가 넘는 24만~2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라이는 이같은 경영진의 기대와 달리 니오의 올해 출고 규모는 전년비 54% 증가한 19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 하반기 새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니오 수요 확대 가능성은 있지만 전기차 업계가 테슬라의 최근 가격 인하로 촉발된 가격 하락 압박에 직면하면서 고전할 것이어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라이는 지난해 70%, 올들어서도 9% 넘게 하락한 니오가 단기적으로 횡보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분기 중반께 니오에 대한 재평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니오 추천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JP모건 만이 아니다.

바클레이스도 니오 실적발표가 이뤄진 1일 '비중확대'에서 '동등비중(중립)'으로 니오 추천의견을 낮췄다. 아울러 목표주가 역시 18달러에서 10달러로 44% 하향조정했다.

니오는 그러나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비 0.26달러(2.94%) 오른 9.09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