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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가장 위험에 취약한 차량 10위권에 4대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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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가장 위험에 취약한 차량 10위권에 4대 포진

2위 액센트·6위 아반떼·7위 K3·9위 프라이드 차지
사망률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2012년형 엑센트.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사망률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2012년형 엑센트. 사진=현대자동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020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위험에 취약한 차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량들이 1위부터 10위까지 4대나 포함돼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IIHS는 차량 등록대수 100만대당 사망자수를 기준으로 가장 위험한 차량을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포드의 대표 소형차 2014~2019년형 피에스타가 차지했다. 차량 등록대수 100만대당 총 14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단일 차량 충돌로 46명이 사망하고 다중차량 사고로 98명이 사망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의 2012년~2017년형 액센트가 차지했다. 차량 등록대수 100만대당 총 116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단일 차량충돌로 28명이 사망하고 다중 차량 사고로 85명이 사망했다. 3위는 쉐보레의 소닉(한국명 아베오), 4위는 닛산의 버사노트, 5위는 피아트의 피아트500이 차지했다.

6위는 100만대당 총 89명의 사망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2011~2016년식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차지했고 동일한 사망자수를 기록한 2015~2018년식 기아 포르테(한국명 K3)가 7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2015~2018년식 기아 리오(한국명 프라이드)가 100만대당 87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대체적으로 소형차와 준준형차가 사고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1위부터 10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단 한대도 해당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차량들이 완성차 브랜드의 가장 저렴한 엔트리급 모델이라는 것을 볼 때 가격이 저렴한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장치도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들은 리스트에 오른 차량들과는 달리 많은 안전장치가 추가됐지만 IIHS는 전모델의 수치가 종종 현재 모델의 안전성을 반영한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조사된 데이터를 참고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