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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북미법인 "연말까지 300개 매장 개설”…‘미국과 캐나다 곳곳에 퍼지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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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북미법인 "연말까지 300개 매장 개설”…‘미국과 캐나다 곳곳에 퍼지는 향기’

SPC그룹, 미국·캐나다 전역에 60곳 추가로 문 열기로
텍사스 생산시설 건립, 2030년 북미 1,100곳 목표
북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에서 파리바게뜨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Paris Baguette North America이미지 확대보기
북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에서 파리바게뜨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Paris Baguette North America
지난 8(현지시각) 월드커피포털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올해 연말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0개 매장에 이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두고 최근 업계에서는 북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에서 파리바게뜨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월드커피포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북미 법인은 올해 6월 말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19곳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 가운데 미국이 18, 캐나다가 1곳이다. 이로써 미국 매장은 230곳 이상, 캐나다는 13곳에 이른다. 회사는 연말까지 북미 전역에서 매장 수를 300개까지 늘리고, 하반기에만 60개 매장을 새로 열기로 했다.

상반기 신규 매장 확대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계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 측은 상반기 135건의 가맹 계약과 100건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8분기 연속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고, 17분기 동안 매장을 찾는 손님 역시 계속 늘었다올 하반기에도 신규 입점과 손님 유입에서 현재의 성장 속도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생산시설 투자로 현지 공략 박차


매장 확대에 맞춰 북미 생산기지 투자도 진행 중이다. SPC그룹은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에 26만 평방피트(24000) 규모 첨단 생산시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2030년까지 미국에 1000, 캐나다에 100, 모두 1100곳 매장을 여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1988년 국내에 처음 문을 연 뒤, 2004년 중국 상하이로 진출했다. 현재는 국내 3750, 해외 14개국 600곳이 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에는 지난해 3, 미국에는 2005년에 첫 점포를 냈으며, 미국에서는 2015년부터 가맹 사업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북미 현지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가맹점을 늘리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매출 증가와 방문자 확대, 가맹점 인기 등이 이런 성장세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브랜드와 가맹점주의 노력이 북미 현지에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올해 남은 기간에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리바게뜨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도록 매장 확대와 품질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