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국, 중국, 인도,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5위 규모이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국방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핵심 보안 관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면서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분쟁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에 집중된 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가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이전 점령했던 영토도 잃어 이를 탈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과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중요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러시아가 수십 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무기 비축량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러시아는 준비된 무기 비축량이 부족하다”라고 썼다. 사실 러시아는 미사일과 군사 장비를 수십 년 동안 비축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되면서 고갈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
러시아는 군수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전쟁을 빨리 끝내는 전격전이 필요했지만 실패했다.
러시아의 침공은 널리 비난받았지만 일부 국가는 이를 지원했다. 예를 들어 이란은 드론을 크렘린에 제공했다.
한편, 에스토니아의 마고 그로스버그 정보국장도 지난 1월 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은 3~4개월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정보국은 12월에 “러시아가 순항 미사일의 부족으로 공격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은퇴한 미 육군 중장 마크 허틀링도 지난해 12월 CNN에 출연해서 “파트너를 확보하려는 노력은 푸틴이 이 싸움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군수품이 빨리 바닥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비롯되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러시아의 무기 고갈은 전쟁에서 군수품의 원활한 조달과 공급이 전쟁 승패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말해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