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빅토리아 주 '골든 트라이앵글'로 알려진 지역에서 발견된 금 덩어리 무게는 4.6㎏, 순금은 2.6㎏에 달한다.
이 금덩어리는 '럭키 스트라이크 너겟'으로 불린다. 럭키 스트라이크 너겟은 지난 해 말 금속 탐지기 상점 '럭키 스트라이크 골드'로 옮겨져 상점 주인인 대런 캠프의 손에 들어갔다.
캠프는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손이 닿았을 때 입이 떡 벌어졌다. 정말 놀라운 일생일대의 발견이었다"고 전했다.
대런 캠프는 바위의 가치를 16만 달러로 평가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던 채굴자는 발견 당시 바위가 매우 더러워서 겉에 있는 금을 볼 수 없었고, 그 안에 금 덩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바위를 두 동강냈다.
캠프는 바위를 청소하고 난 뒤 금이 사방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캠프는 채굴자가 800달러(약 104만원)에 달하는 마인랩 금속탐지기 에퀴녹스 800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캠프는 최근 금리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입을 보충할 방법을 찾고 있어 금속 탐지기가 더 많이 팔린다고 전했다.
1851년 빅토리아 지역에서 풍부한 금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1850년대 호주에서는 '금광러시'가 이어졌다. 행운을 찾는 사람들이 거대한 금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 가장 큰 덩어리는 무게가 90㎏이 넘는 '홀터만 너겟'이었다.
2013년에는 한 아마추어 탐험가가 최소 30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발견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호주 남부의 금 채굴업자들은 유서 깊은 금광에서 25만 달러 상당의 거대한 금덩어리 두 개를 발견했다.
현재 1그램의 금은 약 94호주달러(약 8만원)다. 캠프는 "금을 찾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 작은 두 조각만 있으면 기본적으로 200호주달러(약 17만원)다"라고 강조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