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플, MR헤드셋 대량생산 일정 또 연기

공유
1

애플, MR헤드셋 대량생산 일정 또 연기

WWDC 2023서 공개 불확실

애플이 MR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었던 WWDC23.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MR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었던 WWDC23. 사진=애플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혼합현실(MR)헤드셋의 대량생산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최예정인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MR헤드셋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현지시간) 팁스터(정보유출자)이자 애플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MR헤드셋의 대량 생산일정을 올해 3분기 중반에서 3분기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WWDC23에서 MR헤드셋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WWDC23에서 MR헤드셋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공개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관련업계의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일단 생산일정 지연은 애플의 MR헤드셋 출하예측량의 저하를 불러온다. 정해진 시기보다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약 50만대의 판매량이 예상되던 MR헤드셋이 20만~3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애플의 MR헤드셋 출시로 XR(확장현실) 경쟁이 촉발돼 영상콘텐츠를 비롯한 게임 등 다양한 관련업계의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일정 지연으로 기대보다 파급력이 떨어지게 됐다. MR헤드셋 제조에 사용되는 한국의 부품공급사들도 MR헤드셋 예측 판매량 감소에 따라 동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애플이 MR헤드셋 대량생산 일정을 지연시킨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궈밍치는 최근 애플이 직원들을 상대로 공개한 MR헤드셋 시연회에서 문제로 지적된 부분들을 수정하는 과정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알려진 MR헤드셋의 출시가는 3000달러(약 387만원)에서 4000달러(약 516만원)사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