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국 경쟁당국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했다면 조사에 착수할 뜻을 내비쳤다.
아마존, MS 모두 5일(현지시간) 주가가하락했다.
영국 미디어 규제 기구는 이날 두 업체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최대 70%에 이르러 이 둘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면서 경쟁저해적인 관행을 펼치고 있다며 경쟁당국에추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혀 두 업체의 클라우드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CMA 조사 착수 예고
배런스,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미디어통신 규제 기관인 오브컴(OFCOM)은 이날 영국 경쟁당국인경쟁시장국(CMA)에 영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MS는 애저(AZURE)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주름잡고있다.
오브컴에 따르면 두 업체의 영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60~70%에 이른다.
3위 업체는 알파벳 산하의 구글로 5~10% 시장 점유율을확보하고 있다.
영국 경쟁당국인 CMA는오브컴으로부터 관련 예비조사 결과를 받았다면서 오브컴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브컴은 아직 추가 조사를 정식 의뢰한 것은 아니다. 추가 조사가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서만 건넸다.
클라우드 시장 과점
지난해 10월조사에 착수한 오브컴은 특히 AWS와 애저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시장 기준을 마음대로 정하고있다고 판단했다.
오브컴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바꾸는 것을 사실상 차단한 상태다.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전부 옮기려 하면 막대한 수수료를 물리는 식으로 고객들의이탈을 막고 있다.
오브컴은 이들 업체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른 클라우드 업체로 이동하려면 고객들은 높은 ‘이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지적했다.
고객들의 서비스 업체 교체 의지를 꺾는 반경쟁적 행태라고 오브컴은 비판했다.
채찍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근도 있다.
오브컴에 따르면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여러 곳에 분산하지 않고 한 업체로 몰아 넣으면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유인책이다.
오브컴은 이 같은 관행이 이미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과점 체제를 갖춘 양대 클라우드 업체들이 계약을 갱신할 때 수수료를 급격하게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아마존과 MS, 알파벳의 클라우드 시장 과점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먼저 대대적인 반경쟁 행위에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브컴의 발표는 구글이 지난주 EU 경쟁당국에 MS의 클라우드 시장 경쟁저해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고요청한 가운데 나왔다.
클라우드 시장을 좌우하는 세 업체 주가는 이날 나란히 하락했다.
아마존은 2.85달러(2.74%) 하락한 101.10달러, MS는 2.84달러(0.99%) 내린 284.34달러로 마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25달러(0.24%) 밀린 104.47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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