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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PO 시장 주도…올해 자금 조달 규모 美보다 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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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PO 시장 주도…올해 자금 조달 규모 美보다 5배 많아

중국 저장성 진화시에 있는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저장성 진화시에 있는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중국은 올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월가 기업들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은행업 혼란으로 희망이 깨져버렸다.

야후파이낸스는 2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 외에 유럽 시장도 약세에 빠졌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이 올해 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엄격한 IPO 조건과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엄격한 신규 상장 규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르네상스 캐피널의 에어버리 스피어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다른 국가가 약세에 빠졌기 때문에 중국 등 시장이 부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개입으로 중국의 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1~4월 미국의 IPO는 40% 감소했고,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38억 달러(약 5조977억 원)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4월의 자금 조달 규모는 123억 달러(약 16조5004억 원)를 넘었고, 2021년은 1300억 달러(약 174조3950억 원)에 달했다.

또 유럽 시장 1~4월의 IPO 규모는 18억 파운드(약 3조1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올해 영국의 신규 상장 기업은 6곳에 불과했고, 조달한 자금은 9000만 파운드(약 1507억140만 원)에 불과했다.

미국과 유럽의 IPO 시장 약세 대비 중국의 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건전한 상태에 유지하고 있다.

딜로직은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은 중국 기업들이 195억 달러(약 26조1592억 원) 넘는 자금 조달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의 IPO 규모는 지난해 1~4월보다 약 40억 달러(약 5조3660억 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IPO 규모의 53%를 차지해 주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활약은 홍콩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홍콩증시의 IPO 규모는 15억 달러(약 원) 미달이며 평균 상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4분의 1를 축소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