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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쇼우판] 디플레이션 우려에 혼조 마감…알리바바 3.0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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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쇼우판] 디플레이션 우려에 혼조 마감…알리바바 3.05% 급등

상하이지수 0.29%↓, 선전성분지수 0.02%↑
항셍지수 0.09%↓ 항셍테크지수 1.34%↑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사진=로이터
중국 주식시장이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3323.66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장 직후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CPI와 도매물가지수(PPI)는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가 하락하면서 자금 유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상하이지수는 9.6포인트(0.29%) 하락한 3309.55로 거래를 마쳤다. 커촹50지수는 0.03올라 1025.97로 강보합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34포인트(0.02%) 올라 1만1142.53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촹예반지수는 14.65포인트(0.63%) 상승한 2276.57로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는 0.09%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항셍 테크지수는 1.34%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인 북향자금(北向资金) 순유입액은 2900만 위안(약 55억4480만 원)을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은 25거래일만에 1조 위안(약 191조2000억 원)을 밑돌아 8959억700만 위안(약 171조2974억 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교육주(6.26%), 문화·미디어주(3.96%), 섬유·의류주(2.45%), 가정용 경공업(2.32%), 게임주(2.14%) 순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조선주(-2.94%), 중국의약주(-1.4%), 의약주(-1.31%), 금속주(-0.89%), 금융주(-0.71%)였다.

전날에 이어 이차전지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CATL(닝더스다이·300750)는 장중 한때 4.25%까지 급등했다. 톈리리튬에너지(天力锂能·301152)는 11.82% 상승했다. 더팡나노(德方纳米·300769)와 정예테크(正业科技·300410)는 각각 10.14%, 8.53% 올랐다.

비야디(比亚迪·002594)도 1.52% 상승했다.

교육주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룽신문화(荣信文化·301231)는 2거래일 연속 20% 급등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궈신문화(国新文化·600636)와 마이짐교육(美吉姆·002621), 촨지교육(传智教育·003032)과 즈광쉐다(学大教育·000526)는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미디어주도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다. 화처필름(华策影视·300133)은 20% 급등했다. 즈원미디어(慈文传媒·002343), 환루이시지(欢瑞世纪·000892)와 신화미디어(新华传媒·600825), 중국영화(中国电影·600977), 중광톈저미디어(中广天择·603721)를 비롯한 10개 이상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는 장 초반 급등했다가 오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안은행(西安银行·600928)은 9.89% 하락해 하한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허증권(中国银河·601881)은 6.28% 하락했다. 중국은행(中国银行·601988)과 중신은행(中信银行·601998)은 각각 3.48%, 2.96% 떨어졌다.

종즈토우(中字头)로 불리는 중국 국영기업들도 하락세다. 시노트란스(中国外运·601598)와 CNPC캐피털(中油资本·000617), CSSC선박구조물(中船科技·600072)은 모두 10% 급락해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중커정보(中科信息·300678)는 9.11%, CATARC자동차시험장(中汽股份·301215)은 7.88% 하락했다.

귀주모태주(贵州茅台·600519)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매도세가 두드러지면서 0.46%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전기자동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LI AUTO-W·02015)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7.07% 급등했다. 비야디(比亚迪·01211)는 1.15% 상승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阿里巴巴·09988)는 주가가 3.05% 급등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위를 폐지하고 기술팀을 분할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BIDU-W·09888)는 0.96% 올랐고 텐센트(腾讯控股·00700)는 0.97% 떨어졌다. 샤오미(小米·01810)도 0.71% 하락했다.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SMIC(中芯国际·00981)는 2.39% 올랐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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