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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반도식 정전협정 제안…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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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반도식 정전협정 제안…가능성은?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 병사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 병사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미국 당국자들이 이른바 ‘한반도식 정전협정’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쪽의 승리로 끝나지 않고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사태가 대치상황은 지속되지만 교전은 중단된 상태인 ‘한반도식 정전협정’으로 번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에 대한 논의는 초기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 행정부는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직 관료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방식의 정전이 정부 안팎에서 전문가와 분석가 사이에 검토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새 국경을 인정할 필요 없이 교전 중단 합의만 하면 되므로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의 이와 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은 한반도식 정전협정에 대해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 유리 사크는 "휴전이 진행되도 우리는 매일 핵 위협을 받고 매일 세계 식량 위기와 잔혹 행위, 전쟁범죄를 목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외부 압박에 밀려 러시아 측이 주장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협상에 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