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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를 11년전 IPO때 못사 아쉽다고?..."그때도 다른 종목 사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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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를 11년전 IPO때 못사 아쉽다고?..."그때도 다른 종목 사야 유리"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상승 질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상승 질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올들어 두 배 넘게 주가가 폭등한 메타는 22일(현지시간) 주식시장혼조세 속에서도 2.68달러(1.09%) 더 오른 248.32달러로 마감했다.

메타가 기업공개(IPO)에나섰던 2012년으로 돌아가면 메타 주식을 사둬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메타가 아닌 다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타가 비록 올해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간을 더 넓게 잡으면 메타 성장을 웃도는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종목들이 많다는 뜻이다.

폭풍성장


메타는 지난달 이후 시가총액으로 테슬라를 앞질렀다. 지난해 11월 감원 발표 이후 주가가 170% 폭등한 덕이다.

CNBC에 따르면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메타가 6364억달러, 테슬라가 5986억달러이다.

메타가 테슬라보다 시가총액이 약 378억달러 더 많다.

메타는 지난해 기술업체 가운데 최초로 대규모 감원을 시작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올들어서는 순익 증가세 속에 인공지능(AI) 수혜주로도분류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메타가 IPO하던 당시인 2012년 메타 주식에 1만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투자평가액은 6만4250달러에 이른다. 6.4배넘게 투자평가액이 불어나는 것이다.

원금 1만달러를제외하고 5만4250달러, 약 543% 수익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은 그 절반 수준인 223%에 그친다.

메타는 지난 11년간괄목상대할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순익이 당시에 비해 1500% 폭증했다.

1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1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메타 주식을 사야 할까?

이는 정답이 아니다.

만약 그 때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선택지가 널려 있다.

IBD에 따르면 IPO 이후 주가 상승 순위에서 메타는 S&P500 지수 편입 500개 대기업 가운데 고작 87위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AI 반도체로 주가를 날리고 있는 엔비디아다.

메타 대신 메타 IPO 당일인 2012년 5월 18일 엔비디아 주식을 1만달러어치 샀다면 지금은 백막장자가 돼 있을것이다. 1999년 1월 22일 상장한 엔비디아는 메타 IPO 당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1만252%에 이른다. 엔비디아투자로 100만달러 넘게 벌 수 있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의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 상승률은 1380%로 메타의 1500%에 비해 낮지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메타에 비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뜻한다.

수익률 2위는테슬라다.

테슬라에 2012년 5월 18일 1만달러를투자했다면 지금 그 투자액은 98만444달러로 불어나 있을것이다. 테슬라는 이 기간 주가가 9704%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