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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재집권으로 튀르키예 리라화, 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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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재집권으로 튀르키예 리라화, 사상 최저치 기록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로이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튀르키예 대통령의 재선 이후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30일(현지 시간) 사상 최처치로 하락했다.

30일(현지 시간) 오전 5시 기준 튀르키예 리라화는 달러 당 20.15리라에 거래되어 29일의 저점을 넘어섰다. 리라화는 올해 7%이상 하락했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 %의 득표율로 터키의 2023 년 대선에서 당선되었으며 그의 경쟁자였던 공화인민당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7.86 % 득표율로 당선에 실패했다.

현재 튀르키예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억제보다는 성장과 수출 경쟁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킨다는 주요 학계의 의견과 반대되는 색다른 견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스티븐 잉글랜더는 29일 CNBC에서 "(리라화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퍼져 있다"고 말하면서 "튀르키예에는 에르도안의 재집권 이후 심화될 많은 경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연구 보고서에서 튀르키예 결선 선거 이후 시장은 튀르키예의 외환 보유고와 리라화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튀르키예의 외환보유고는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이전에 튀르키예 리라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했을 때 수준까지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블루베이 자산 관리의 신흥국 애널리스트 티모시 애쉬는 "리라화 약세와 잠재적인 시스템적 경제 위기를 피하려면 에르도안은 빠르게 심섹과 같은 인물을 경제 담당자로 임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흐멧 심섹은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 널리 알려진 튀르키예의 전 재무부 장관이다.

애쉬는 "문제는 (심섹과 같은) 인물이 금리 인상과 같은 필요한 경제 정책을 실행할 수 있을 많큼 충분한 자율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