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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자동차·미쓰비시후소, 경영통합 신설회사 설립…규모확대로 전동화∙탈탄소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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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자동차·미쓰비시후소, 경영통합 신설회사 설립…규모확대로 전동화∙탈탄소화 대응

경영통합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히노와 도요타, 다임러, 미쓰비시후소 최고경영자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경영통합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히노와 도요타, 다임러, 미쓰비시후소 최고경영자들. 사진=로이터
히노(日野)자동차와 미쓰비시(三菱)후소트럭∙버스는 30일(현지시간) 경영통합한다는데 기본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양사는 토요타자동차와 독일 다임러 트럭의 자회사들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동화∙탈탄소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규모의 확대로 대응하려는 조치다.
히노와 미쓰비시후소는 상용차의 개발∙조달∙생산분야에서 협업하고 토요타와 다임러는 자율운전, 팔탄소에서의 수소활용, 디지털 등 차세대 차량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히노와 미쓰비시후소는 새로운 지주회사를 만드는 형태로 2024년말까지 통합된다. 지주회사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과 나고야(名古屋) 증권거래소의 프리미엄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다임러와 토요타가 주식을 같은 비율로 보유한다. 통합비율은 4사가 앞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토요타 사토 고지(佐藤恒治) 시장은 기지회견에서 “일본의 상용차시장이 전세계와 비교해 규모가 작고 단독으로 경쟁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소를 활용한 상용차 보급도 가속화해 4사로 상용차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통합으로 중대형 상용차시장의 일본내 점유율은 UD트럭을 포함한 이스즈자동차그룹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된다. 사노 사장은 전세계에서는 시장규모 300만~350만대중 히노가 25만대, 미쓰비시후소 15만대로 모두 40만대로 규모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후소에 89.29% 출자한 다임러트럭의 마틴 다음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상용차 대기업 2사가 집결한다면 탈탄소를 위한 다임러의 모든 기술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 통합이 결정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히노자동차는 비상징되고 현재 50.1%를 출자한 토요타는 모회사 지위를 잃게 된다. 히노는 지난해 3월에 엔진인증부정 스캔들이 발각돼 2023년3월기에 1176억엔의 최종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인증부정에 기인한 문제가 새롭게 드러나 통합회사, 히노, 미쓰비시후소의 주주들이 손해을 입을 경우에는 일정의 조건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통합회사와 히노가 미쓰비시후소의 주주에 대해 그 손해에 대해 일정 금전보상의무를 지는 취지를 최종계약에 넣을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