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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실적 4개 ESG펀드, 일본 투자로 17%이상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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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실적 4개 ESG펀드, 일본 투자로 17%이상 수익률 기록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아시아 최고 ESG 펀드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현지 자산운용사들조차 대부분 무시하던 일본 시장에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소 자산 규모 2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한 ESG 펀드에 대한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지역 최고 실적을 거둔 5개 펀드 중 4개가 일본에 집중 투자해 총 17%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한다. 이는 전체적으로 아시아 ESG 펀드의 평균 상승률 1.1%와 일본 증시 토픽스 지수의 16%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일본 내 자산운용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ESG 관행을 이유로 일반적으로 일본 국내시장 투자를 기피해 왔다. 그러나 국내 시장과 꾸준하게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자산운용사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낮은 인플레이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지지 등의 수혜를 받고 있다. 그로 인해 올해 세계 최고의 실적을 올린 일본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알마 에이코 재팬(Alma Eikoh Japan)과 골드만삭스 재팬 에쿼티 파트너(Goldman Sachs Japan Equity Partners)가 각각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아시아 최고 ESG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알마 에이코 펀드는 일본 항공과 미쓰비시 중공업을 포함한 산업 기업들로부터 수익을 올렸다. 일본항공은 전환 자금 조달을 위해 수십억 엔을 모금했고, 미쓰비시 중공업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수소 및 탄소 포획 기술 개발 목적이었다. 골드만삭스펀드는 비중의 거의 4분의 1을 소니 그룹과 같은 기술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ESG 펀드는 기후 변화 및 청정 에너지에 대한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특징을 가진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한편 외신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중형주들은 올해 동종업계의 90%를 제친 iMGP - Japan Opportunities 펀드의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금 매니저인 Joel Le Saux는 올 1월 기업들의 자기 자본 수익률을 높이고 장부가액 이상의 가격을 형성한 도쿄증권거래소 상승은 중소형 주식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ESG 등급 측면에서 동급 최고는 아닐 수도 있지만 중형 주식이 ESG 성과가 저조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소위 제8조 펀드는 더 나은 ESG 점수를 받고 기준치보다 더 낮은 탄소배출을 하는 포트폴리오 회사 투자를 목적지로 한다.

또한 그는 "중형주 회사들은 ESG 평가 기관이 좋아하는 멋진 재무제표 보고서를 채울 리소스가 없을 뿐"이라며 이에 대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 탄소배출 규제가 시작됨에 따라 ESG 관점에서 큰 위험성은 환경적인 문제일 것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탄소 배출국은 올해 자발적인 배출권 거래 제도로 탄소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진전도 일부 기업들에게 분명하다. 모닝스타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사무엘 로(Samuel Lo)는 기업들이 수익률 제고, 추가 독립 이사 선임, 더 많은 자사주 매입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