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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1조달러 국채발행 "대란" 암호 가상화폐 구축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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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1조달러 국채발행 "대란" 암호 가상화폐 구축효과

미국 재무부 국채발행 1조 달러 흡수 크라우딩 아웃 유동성 위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코스닥 코스피 비상

FOMC 회의 모습
FOMC 회의 모습
부채한도 상향법안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디폴트 위기를 넘겼으나 이번에는 "국채 발행 구축효과" 공포가 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등을 강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국채발행 대란"이 엄습하고 있다. 디폴트 넘어서자 국채발행 홍수에 의한 "유동성 위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어디룸 리플 도지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에도 부채한도 상향으로 인한 국채발행을 우려하고 있다. 그에 따른 구축효과가 가시화되면 뉴욕증시 코스닥 코스피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5일=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고용추세지수,4월 공장재수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6월6일= 경기낙관지수,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보고서
6월7일=무역수지, 소비자신용,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캠벨수프, 게임스톱 실적
6월8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도매 재고, 미국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할인창구대출
6월9일= 일정 없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적용을 유예하는 내용의 ‘국가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연방정부는 디폴트 채무불이행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래도 뉴욕증시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부채한도 철폐로 미국 재무부가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서면서 뉴욕증시의 유동성을 대거 흡수하는 이른바 클라우딩 아웃 현상 즉 ‘구축효과’가 발생 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곧바로 효력을 얻었다. 미국 재무부가 국가 부도를 경고한 6월 5일을 목전에 두고 미국은 앞으로 2년간은 디폴트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이 합의안은 2025년 1월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철폐 하는 대신 2024회계연도 지출을 제한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재무부는 금고를 채우기 위해 국채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은행 위기 여파 속에서 국채 발행마저 급증하면 시중 유동성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19일 부채한도 상한에 도달한 뒤 특별조치를 통해 자금을 융통해왔다. 부채한도 유예로 미국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해 부족해진 국고를 채워야 한다. 미국 재무부가 뉴욕증시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은행 위기 이후 중소 은행에서 예금이 대규모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JP모간은 광범위하게 계산했을 때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 이후 시장의 유동성이 1조100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JP모간은 또 국채 발행이 급증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긴축(QT) 상황과 맞물려 올해 주식 및 채권 합산 수익률이 5%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S&P500지수가 두 달 동안 5.4% 하락하면서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평가 피치는 “향후 2년 동안 재정적자를 완만하게 줄이게 된 것은 긍정적 고려사항”이라면서도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교착상태와 막판 협상 중단은 부채 문제 관리에 대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날 밝혔다.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적인 정치적 교착 상태와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 직전까지의 지연은 재정과 부채 문제와 관련한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지난 15년 동안 거버넌스의 지속적인 악화, 정치적 양극화와 당파성 강화,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이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부채한도를 둘러싼 벼랑 끝 대치 상황과 재정 적자 증가, 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중기 재정 문제를 의미 있게 해결하지 못한 점 등은 미국의 신용도에 대한 하방 위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지난주의 랠리(강세)를 이어가려고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도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 나스닥 지수는 2.04% 올랐다.

미국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뉴욕증시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6월 FOMC 첫날인 13일에 발표된다. 연준 위원들은 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