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독] 베트남산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세계 첫 승인 임박

공유
4

[단독] 베트남산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세계 첫 승인 임박



베트남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사진=AFP

베트남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의 세계 첫 사용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이병률과 치사율이 높아 전세계 돼지 농가에 커다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는 전염병으로 전세계적으로 백신 개발 작업이 진행됐으나 바이러스의 복잡성 때문에 백신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레고리오 토레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과학부 부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 개발된 두가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공식 승인이 임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개발된 관련 백신 가운데 이처럼 승인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처음”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제의 백신은 미국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나베트코국립수의회사의 주도로 자체 개발한 ‘나베트 ASF백신(NAVET-ASFVAC)’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난해 5월 시범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백신은 베트남에서 시범사용되던 기간 중 백신을 접종한 돼지 100여마리 폐사하는 사건이 일어나 접종이 중단되는 안전성에 의문에 제기된 적도 있으나 WOAH 고위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을 고려하면 그 사이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