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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하이저부시 주력 맥주 버드라이트, 성전환자 광고 불매운동에 매출 수위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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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하이저부시 주력 맥주 버드라이트, 성전환자 광고 불매운동에 매출 수위자리 내줘

미국 맥주대기업 AB의 버드라이트 맥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맥주대기업 AB의 버드라이트 맥주. 사진=로이터
미국 맥주대기업 앤하이저부시(AB)의 주력맥주 '버드라이트'가 20년 이상 유지해오던 미국 맥주시장 매출 수위자리를 내놓았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드라이트는 성전화자 배우를 광고에 기용한 점에 미국 보수층으로부터 불매운동에 직면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버드라이트 대신에 미국 맥주시장 매출 수위자리를 차지한 것은 주류판매 대기업 컨스텔레이션 브랜즈의 '모델로' 맥주였다.

조사회사 닐센의 데이터를 분석한 음료관련 컨설팅회사 범프 윌리엄스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4주간에 모델로의 소매점에서의 매출이 8.4%를 차지했으며 버드라이트는 7.3%였다. 같은 기간 달러베이스의 매출액에서는 버드라이트가 24.4% 하락한데 반해 모델로는 12.2% 증가했다.
AB는 캔맥주 표면에 성전환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26)의 일러스트가 붙은 제품을 판매해 4월에 그것을 멀바니씨가 SNS상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성적 소수자의 권리확대에 반대하는 계층이 강하게 반발해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SMNS상에서는 멀바니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