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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파월 또 매파 발언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상원 청문회 FOMC 금리인상 대체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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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파월 또 매파 발언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상원 청문회 FOMC 금리인상 대체 무슨 말?

미국 고용지표 실업보험청구자 증가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파월 연준 FOMC 의장이 또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역설했다.이같은 발언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신청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는 조정을 받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미국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대다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올해 금리 인상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며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금리를 두 번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이날 현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증언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에 출석해 위원회의 대부분이 연내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전망은 꽤 타당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하면서도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5.6%로 예상해 0.25%포인트씩 올해 두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파월은 아직 종료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의 긴축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깜짝 0.50%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이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튀르키예(터키)는 기준금리를 무려 6.50%포인트 인상하면서 그간의 금리 인하 정책을 폐기하고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미국의 실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6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25만6천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5만5천750명으로 직전 주보다 8천500명 증가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크게 둔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S&P500지수 내 부동산, 에너지, 자재,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기술,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보잉 여객기 기체 생산 업체인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의 주가는 캔자스 공장의 파업으로 해당 공장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해당 소식에 보잉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오랫동안 테슬라 강세론자였던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에 해당하는 '동일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올리브가든의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2%가량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 모두 %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약세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상승세가 최근까지 이어진 가운데, 개미 투자자들의 개별주식 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14∼20일 개미 투자자들의 개별주식 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인 15억 달러(약 1조9천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주식을 포함한 매수 규모는 44억 달러(약 5조7천억원)를 넘었다. 개미투자자들의 매수는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3개 종목에 집중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4%가량 오른 가운데 이들 3개 종목이 상승분의 4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의 약세 속에 인텔과 AMD는 약 6% 떨어졌다. 테슬라도 5% 이상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