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리코는 카드를 가지지 못한 1억명 가량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어니스트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카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오리코와 어니스트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가상 카드를 발급하고 원하는 사람에게는 플라스틱 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통화로 본인 확인을 하게 된다.
신청부터 발급까지 최단 3분 만에 신속 처리되고, 연회비는 부과되지 않는다.
QR코드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매장 앞 QR코드를 읽으면 앱에 연결된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카드 청구서는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으며 지불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QR코드 결제 앱을 사용할 때 현금 충전(예치금)이 주류였기 때문에 고가 구매가 어려웠다.
인도네시아의 카드 보급률은 2021년 약 5%로 태국(35%)과 말레이시아(30%)에 비하면 상당히 낮았다. 이용자는 연 수입 4500만원 이상의 부유층이 대부분이고, 중산층은 카드 소지가 어려웠다. 카드보다 QR 코드 결제가 더 인기가 있었다.
현지에서는 은행이 주로 카드를 발급한다. 스마트폰 기반 결제 등 디지털 금융 시장 진입의 또 다른 걸림돌은 은행의 핵심 시스템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