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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27일 주주총회…르노와의 결별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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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27일 주주총회…르노와의 결별 마무리 수순

니산이 르노와의 결별을 마무리할 주주총회를 27일 개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니산이 르노와의 결별을 마무리할 주주총회를 27일 개최했다.

닛산자동차는 27일 오전 10시 요코하마에서 연례 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사장 겸 CEO 우치다 마코토와 다른 경영진들은 프랑스 르노와 합의한 자본 관계 정리 등 안건을 다루었다.

닛산과 르노는 지난 2월 6일 자본 관계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르노의 닛산 지분은 43%에서 15%로 줄어들고 르노는 각각 15%씩 상호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자본 관계 재심 합의 이후 첫 번째 총회다. 당초 3월 말까지 타결될 예정이었던 자본 관계 재검토 최종 합의는 연기됐다.

닛산은 또 르노가 설립할 새로운 전기차(EV) 회사인 암페어(Ampere)에 최대 15%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르노는 암페어 주식의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닛산 외에 연합을 구성하는 미쓰비시 자동차도 참여를 검토 중이며 올해 말까지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기차 관련 특허를 포함한 닛산의 지적재산권 취급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사 선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애쉬와니 굽타는 대표이사 겸 이사직에서 물러나 닛산을 떠날 예정이다. 굽타는 2006년 르노에 입사했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COO를 역임한 후 2019년부터 닛산의 COO가 되어 우치다 씨와 함께 회사의 경영을 담당했다.

굽타 외에도 사외이사 도요다 마사카즈를 포함한 2명의 이사가 사임해 이사 수를 12명에서 10명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하는 도요타는 경제산업성 출신이다. 그는 수석 사외이사 겸 지명위원회 위원장이며 2018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체포된 이후 닛산의 지배구조 개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닛산은 굽타와 도요타의 이사직 사임 사유가 임기 만료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5월 12일 사임 발표 이후 일부 언론이 지배 구조를 둘러싼 문제를 제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