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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조만간 폭락" 또 과열주의보…연준 FOMC 의사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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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조만간 폭락" 또 과열주의보…연준 FOMC 의사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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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조만간 급락할 수 있다는 과열주의보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연준 의사록 쇼크"까지 가세하면서 뉴욕증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5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장재수주, 경기낙관지수, 무역수지, 챌린저 감원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코카콜라, 레비 스트라우스 실적
6월7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유럽의 초대형 투자은행인 UBS는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지수가 1948년 이래 가장 긴 약세장에서 탈출했지만 이를 견인한 가시적인 상승은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뉴욕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몇몇 리스크에 직면해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은행의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인 솔리타 마르첼리와 마크 해펠레 주도로 낸 보고서는 "세계와 미국 주식 모두 지난해 10월 저점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하반기 전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올해 남은 기간 더 신통치 않은 성과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과 어긋나는 주식 가격 책정이 가능할지라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지속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의 리스크는 미국 금리가 더 오를 수 있고 그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의 희망과 달리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적었다. 거기에다 더 높은 금리에 대한 두려움, 약간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또는 시장 분위기의 변화 같은 것들이 미국의 성장 탄력성과 그 기반에 대한 낙관론을 빠르게 무너뜨릴 수 있다고 UBS 는 경고했다. 자산관리회사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창업자 겸 CIO인 제임스 데머트도 조만간 급격한 하락장이 다시 펼쳐질 수 있다며 이런 부정적인 견해에 함께 했다. 데머트 CIO는 보고서에 "S&P 500이 지난해 10월 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했지만 약세장이 아직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000년과 2008년의 약세장에서도 둘 다 20%를 초과하는 랠리를 보였으나 이러한 랠리 이후 추가 하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약세장의 끝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매켄지 인베스트먼트(Mackenzie Investments)도 주식에 대해 덜 낙관적으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주식 담당 CIO인 레슬리 마크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앙은행들의 대출금리 연쇄 인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결국 투자자들을 더욱 수세적인 자세로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스는 "올해 남은 기간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사람들은 경제가 실제로 둔화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채권 투자에 힘을 실었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1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랠리가 끝났다고 보고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성장주를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이미 뭉칫돈이 빠지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고집스럽게 약세 베팅을 고수하는 펀드도 눈길을 끈다. 35억 유로(약 5조 원) 규모의 JP모건 글로벌 매크로 오퍼튜니티 펀드다. 이 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슈레닉 샤 매니저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제조업 약세, 유동성 긴축, 대출 환경 악화 등이 모두 미국 경제의 위축을 가리키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낙관론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레그 젠슨은 시장이 잘못 판단하면서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 여전히 너무 낙관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젠슨 CIO는 이날 블룸버그 팟캐스트 '오드 랏츠'(Odd Lots)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 전망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차단 역량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주장을 폈다.
세계적인 채권 운용사인 핌코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착륙'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핌코는 '연착륙'이 미국 경제의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금리가 인상되었을 때 영향을 느끼기까지 5~6개 분기의 시차가 표준이었던 만큼 낙관은 금물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개발도상국들은 연준이 달러 강세 전망을 강화함에 따라 정해 놓은 금리 인하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달러 강세를 예고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더 신중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에서 차입 비용이 떨어지면 돈을 버는 거래(rate receiver trades)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경고음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Fed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신흥국도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투자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흥국 중앙은행이 쉽사리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되레 Fed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강(强)달러 현상이 나타나 신흥국 통화가 약세에 빠질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낮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신흥국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여지가 커졌지만, 이는 곧 실질 금리와 명목 금리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때문에 최종적으로 금리가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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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코스피는 5일 기관의 대량 매도에 전 거래일보다 약 0.6% 하락한 2,57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1포인트(0.55%) 내린 2,579.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000660](-1.02%)가 1%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삼성SDI[006400](-0.42%), LG화학[051910](-0.59%), 현대차[005380](-1.20%), 기아[000270](-0.90%), 네이버(-1.17%) 등도 약세권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화이자와 1조2천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1% 상승했다. 장중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GS건설[006360]은 4.25% 하락했다. 국토부는 '설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GS건설은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13%) 오른 891.18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55%), 에코프로[086520](6.43%) 등 에코프로그룹주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7%), HLB[028300](0.16%), 셀트리온제약[068760](0.41%) 등 바이오주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0.60%), JYP엔터테인먼트(-0.15%), 카카오게임즈[293490](-2.18%), 에스엠[041510](-1.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와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 등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중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40포인트(0.69%) 하락한 3,222.95에, 선전종합지수는 17.30포인트(0.84%) 하락한 2,051.52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미·중 긴장 속 기술주가 하락하며 2% 가까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집계돼 전월 57.1보다 하락했다.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을 금지했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관망하며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3.82포인트(0.25%) 내린 33,338.70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0.34포인트(0.01%) 하락한 2,306.0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6월 FOMC 의사록과 6월 고용 보고서를 확인하자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 중국 수출통제법 발동으로 "갈륨·게르마늄 대란"이 우려되면서 뉴욕증시에는 반도체 공습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 되면서 반도체 필라델피아 지수가 휘청하고 있는 것이다. 인텔,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그 영향권에 들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일본증시와 코스피, 코스닥도 비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통제법, 대외무역법, 세관법 등 규정에 따라 갈륨과 게르마늄 등 30개 품목에 대해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하되 수출 통제 대상은 현재로선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갈륨·게르마늄의 용도를 볼 때 중국의 수출 통제가 본격화하면 관련 분야 산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 자명해 보인다.

갈륨·게르마늄은 반도체 칩 제조와 통신과 군사 장비용 반도체에 두루 쓰인다. 은빛 금속인 갈륨은 전송 속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화합물 반도체, TV와 휴대전화 충전기, 태양광 패널, 레이더, 전기차에 주로 사용된다. 갈륨비소(비소화합물)는 실리콘보다 열과 습기에 강하고 전도성이 높아 고성능 반도체 소재로 선호된다. 광택이 나는 회백색 금속인 게르마늄은 광섬유 통신, 야간 투시경, 인공위성용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다.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지 않으며, 아연·알루미늄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소량 생산된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생산·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세계 공급량의 각각 94%, 83%를 차지한다.

비트코인 캐시가 잘나가다 돌연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캐시 과열주의보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캐시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 뉴욕 증시 투자은행들이 공동으로 만든 가상자산(가상 암호화폐) 거래소가 정식 출범하면서다.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 EDXM에 상장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폭발한 것이다. 찰스 슈왑,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뉴욕증시 거물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EDX Markets(EDXM)'을 공동으로 오픈했다. 이들은 점차 커져가는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EDXM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거래소를 운영할 방침이다.뉴욕증시에서는 신뢰도를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투명성과 기술력을 중점으로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가 지난 11월 파산하며 '바이낸스' 독주 체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견제를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미국 연준 고강도 긴축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에 온기를 가져다줄 호재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 EDXM는 뉴욕증시 월가에서 검증된 기술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EDXM 측은 멤버스증권거래소(MEMX)로부터 기술적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MEMX는 지난 2019년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 슈왑, 시타델, 모건 스탠리 등이 합작해서 설립한 증권 거래소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전통 금융(TradFi, 트레드파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든다는 소식 자체가 가상 암호화폐에 호재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사태 등으로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뉴욕증시 월가가 설립한 거래소는 신뢰와 유동성을 가져다줄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 EDXM 출범 소식에 여기에 상장되어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LTE BCH는 한때 폭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