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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주의보" 실업 고용보고서 쇼크+연준 FOMC 연속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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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주의보" 실업 고용보고서 쇼크+연준 FOMC 연속 금리인상

골드만삭스 중국 은행 투자의견 "매도" 홍콩증시 급락 가상암호화폐 채굴업자 비트코인 대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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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연이은 "과열 경보"가 나오고 이다. 실업보험 고용보고서와 연준 FOMC의 더 센 금리인상으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조만간 급락할 수 있다는 과열주의보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매킨지 인베스트먼트(Mackenzie Investments)는 주식에 대해 덜 낙관적으로 되고 있으며 자칫 대폭락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식 담당 CIO인 레슬리 마크스는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출금리 연쇄 인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결국 투자자들을 더욱 수세적인 자세로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스는 이어 "올해 남은 기간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사람들은 경제가 실제로 둔화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채권 투자에 힘을 실었다.
뉴욕증시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은 60%로 집계됐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뉴욕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몇몇 리스크에 직면해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투자은행은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의 리스크는 미국 금리가 더 오를 수 있고 그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의 희망과 달리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산관리 회사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창업자 겸 CIO인 제임스 데머트도 조만간 급격한 하락장이 다시 펼쳐질 수 있다며 이런 부정적인 견해에 함께 했다. 데머트 CIO는 보고서에 "S&P 500이 지난해 10월 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했지만 약세장이 아직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해에는 실제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을 경험한 바 있다. 주요 3개 지수 모두 폭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8.8%, S&P 500 지수는 19.4%, 나스닥 지수는 33.1% 각각 폭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1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랠리가 끝났다고 보고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성장주를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이미 뭉칫돈이 빠지고 있다.

세계적인 채권 운용사인 핌코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착륙'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핌코는 '연착륙'이 미국 경제의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금리가 인상되었을 때 영향을 느끼기까지 5~6개 분기의 시차가 표준이었던 만큼 낙관은 금물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개발도상국들은 연준이 달러 강세 전망을 강화함에 따라 정해 놓은 금리 인하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달러 강세를 예고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더 신중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에서 차입 비용이 떨어지면 돈을 버는 거래(rate receiver trades)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경고음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특히 신흥국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Fed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신흥국도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투자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흥국 중앙은행이 쉽사리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되레 Fed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강(强)달러 현상이 나타나 신흥국 통화가 약세에 빠질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낮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신흥국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여지가 커졌지만, 이는 곧 실질 금리와 명목 금리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때문에 최종적으로 금리가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간 6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83포인트(0.38%) 하락한 34,288.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20%) 내린 4,446.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2포인트(0.18%) 하락한 13,791.65에 거래를 마쳤다. 독립기념일 연휴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 집중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6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이어간다는 당국자들의 예상을 재확인했다.

비트코인 이캐시(XEC)는 큰 폭으로 급등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 이캐시가 폭발하고 있다. 웨이브, 비트코인캐시도 폭발장세이다. △컴파운드 △퀀텀 △비트코인 골드 △마브렉스 △솔라나 △프론티어 등도 상승세다. 연준 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확인된 후 잠시 주춤했던 가상 암호화폐 등이 다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재신청에 이어 블랙록의 CEO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으며 또 ETF 승인에 대한 자신감가지 표출했다. 이후 비트코인과 연관된 '이캐시'(XEC),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에스브이'(BSV), '비트코인골드'(BTG) 등 가상자산들도 반등하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비트코인이 향후 대체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국제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블랙록의 ETF 신청에 대해 "우리가 쌓아온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언급했다. 블랙록은 그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500건이 넘는 ETF 승인을 받았고, 거부된 사례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호재 덕분에 급등했던 비트코인 연관 가상자산도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날 다시 상승 전환했다. 비트코인캐시ABC의 새로운 브랜드인 이캐시는 폭발장세이다.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에스브 등 비트코인 테마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캐시(e Cash)는 2020년 11월 세계적 채굴기업 비트메인의 CEO 우지한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캐시는 비트코인캐시를 하드포크하여 나왔다. 비트코인 ABC가 리브랜딩한 이름이 이캐시인 셈이다. 이캐시는 비트코인캐시의 장점은 가져오고 단점은 보완하여 개발되었다. 2020년 비트코인 캐시 ABC에서 1 : 1,000,000 비율로 액면분할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비트코인캐시에서 비트코인 에스브이와 비트코인 ABC로 나뉘어 졌다. 이캐시는 아발란체 코인의 지분증명을 기반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암호화폐이며 또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이캐시만의 새로운 기술을 합친 하이브리드 작업 증명도 추진중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 속에 홍콩 항셍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가 -0.8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각각 0.54%, 0.37%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1.70%), 대만 자취안지수(-1.73%), 호주 S&P/ASX 200 지수(-1.24%)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하락의 진원지이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은행권 불안이 있던 지난 3월 이후 4개월 새 최고인 3.957%까지 올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8%)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0%), 나스닥지수(-0.18%) 모두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6∼9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양측 회담에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와 반도체산업 규제, 중국의 미 국채 보유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 방침을 밝히면서 미·중 관계가 경색된 상태다.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체이스 그리고 뉴욕 커뮤니티뱅코프,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이 내렸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주가가 오는 6일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 출시를 앞두고 2.9% 정도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생산량 증가와 4~6월 인도 차량 증가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 주가도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의 접근 제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중국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같은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주가는 중국 상하이시 정부와 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 현지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 이후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7%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포인트(3.50%) 상승한 14.1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2,550대로 내려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300.9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국 일부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홍콩 항셍지수는 3%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했다. "중국 경기 부양 강도에 대한 의구심, 미중 수출 통제 이슈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가세하며 중화권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회피 심리 확대 속에 국내는 새마을금고·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0.5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SK하이닉스[000660](-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삼성SDI[006400](-0.71%) 등 반도체·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49%)와 기아[000270](1.02%) 등 자동차주는 소폭 올랐다. 인터넷주 양대 산맥 네이버(4.83%)와 카카오[035720](4.20%)는 급등했다.GS건설[006360](-19.47%)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건설업(-4.74%)이 크게 떨어졌고 의료정밀(-2.44%), 철강및금속(-1.74%), 섬유·의복(-1.67%) 등도 하락했다. 서비스업(1.05%), 운수장비(0.72%)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5포인트(2.32%) 급락한 870.53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1%), 에코프로[086520](-0.2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5%), 엘앤에프[066970](-3.44%), HLB[028300](-4.19%), 셀트리온제약[068760](-2.44%), 포스코DX(-8.69%) 등이 내렸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 속에 홍콩 항셍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약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143엔 대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달성하며 강세를 보임에도 채굴자들의 매도가 늘고 있다. 통상 채굴로 얻은 비트코인을 일정 기간 보유하는 것과 달리 내다 파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 새로운 양상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이체한 채굴자 수익 비율이 최근 몇 주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굴자들이 매도를 통해 현금화 비중을 높인 것이다. 그동안 채굴자들은 지난 2년간 약세장에서 현금이 필요할 때만 비트코인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블랙록 ETF 재신청 효과로 상승장이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들의 매도 행렬은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