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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골드만삭스 예상밖 "실적발표 쇼크" 무려 58% 급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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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골드만삭스 예상밖 "실적발표 쇼크" 무려 58% 급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뉴욕증시 은행주 골디락스 랠리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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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예상밖으로 실적 발표에서 어닝 쇼크를 냈다. 골드만삭스의 영업실적 쇼크 소식에 뉴욕증시 선물과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정규장 개장에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실적 발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무려 58% 감소했다. 그야말로 실적 발표 참사 수준이다. 뉴욕증시 은행주 골디락스 랠리에 찬물를 끼얹는 악재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매출은 20% 급락했다.
Profits plunged at Goldman Sachs (GS) during the second quarter as the Wall Street giant struggled with its core businesses of dealmaking and trading while taking nearly $1 billion in impairment charges on consumer and commercial real estate holdings.

Goldman's investment banking revenue declined 20% from a year ago and trading dropped 12%. That helped drag earnings down 58%, to $1.2 billion.

The earnings drop was worse than analysts expected. It was the firm's lowest quarterly profits since early 2020.

앞서 한국시간 19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주 실적대박으로 야기된 골디락스 랠리 장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1.06%) 오른 3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19포인트(0.71%) 오른 4,55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69포인트(0.76%) 오른 14,353.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상쾌한 스타트를 끊은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순이익(19%)과 매출(11%)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월가 전망치(0.84달러)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0.88달러)을 기록, 이날 주가가 4.4% 급등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익을 거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6.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영향력도 여전했다.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4.0%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손잡고 메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MS는 연례 파트너사 콘퍼런스인 '인스파이어 2023'을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고객은 메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 2'(Llama 2)를 공개하고, 기업 등 개발자들을 위해 오픈 소스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의 '라마 2'는 MS의 애저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메타와 제휴 공개는 깜짝 발표다. MS는 올해 초에는 오픈AI에 100억 달러(12조6천억원)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애저 서비스를 통한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 제공은 MS가 오픈AI에 집중된 AI 서비스를 다른 회사에도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마 2'는 이용료가 필요 없는 오픈 소스로 제공되지만, 애저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MS에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메타는 2024년부터는 자체 LLM에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의 칩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해 왔다.

MS는 또 오픈AI의 AI가 장착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도 공개하고, 1인당 월 30달러(3만7천900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과 팀즈 등이 포함된 MS의 대표적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MS는 지난 3월 여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