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 증가 추세로 결혼식과 여행 병행 선호…전통적인 결혼식 고집 안해

웨딩 웹사이트 졸라(Zola)는 “올해 결혼한 커플이 대부분 자기 거주지나 고향 또는 연고지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나 데스티네이션 웨딩도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부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트’는 전 세계적으로 데스티네이션 웨딩 최고 인기 국가는 멕시코이고, 그 뒤를 이어 유럽 국가들과 카리브해 섬, 코스타리카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들이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올리려고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선택한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또한 부모 세대들과 달리 신세대 커플이 전통적인 방식의 결혼식이나 예식 장소 등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 결혼 연령이 갈수록 올라가면서 만혼(晩婚) 커플이 결혼식과 여행을 동시에 병행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맞춰 많은 하객이 참석하는 전통적인 결혼식 대신에 자신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혼식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미국에서 전통적인 결혼식을 치르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3만 달러(약 3800만원)이나 데스티네이션 결혼식 평균 비용은 이보다 많은 3만5600달러(약 4500만원)가량이다. 또한 데스티네이션 웨딩에 참석하는 하객은 여행 경비로 평균 600~1300달러(약 166만원)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