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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돌연 "급등" 무디스 쇼크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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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돌연 "급등" 무디스 쇼크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대체 무슨 일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세로 돌아섰다.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쇼크가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오히려 올랐다,

9일 뉴욕증시와 상업 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도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0%) 오른 배럴당 82.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 종가는 지난 4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중국의 수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에 유가가 반등했다. EI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9%로 상향했다. 또한 브렌트유 전망치를 올해 하반기 평균 86달러로 예상해 이전보다 약 7달러가량 상향했다. 에너지청은 이어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은 하루 85만배럴 증가한 1천276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고점은 2019년 기록한 1천230만배럴이었으며 이전 전망치는 1천260만배럴에 달했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17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EIA는 유가가 지난 6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과 글로벌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IA는 이러한 요인들이 글로벌 원유 재고를 계속 줄여나가고 수개월간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7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글로벌 우려는 커졌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줄어들었다. 이 같은 월간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6월에 12.4% 급감한 이후 또다시 줄어든 데다 시장이 예상한 12.5% 감소보다 부진했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줄어 전달의 6.8% 감소와 시장 예상치 5.0%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중국의 7월 원유 수입은 전달보다 19% 줄어든 4천370만톤(배럴당 하루 1천30만배럴)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 중이며, 이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 역시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대거 내린 여파로 은행주가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이날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들 은행은 앞서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은행이다. 뱅코프와 BNY멜론은행의 주가가 각각 4%, 2% 이상 하락했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무디스는 이보다 앞서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올드 내셔널 뱅코프,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을 강등했다. 또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