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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美 조정관 "미국이 한일 관계에서 아버지 역할했으나 이제 세 나라 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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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美 조정관 "미국이 한일 관계에서 아버지 역할했으나 이제 세 나라 동등"

CSIS 주최 대담에서 밝혀…조현동 주미대사는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기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사진=워싱턴 특파원단이미지 확대보기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사진=워싱턴 특파원단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그동안 한일 관계에서 아버지와 같은 성격이 있었으나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세 나라가 동등해졌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 등과 함께 대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그동안 과거사 문제로 대립하는 한국과 일본이 더는 싸우지 말도록 아버지처럼 설득해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캠벨 조정관은 지난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3개의 동등하고 강력하며, 열성적이고 단호한 국가가 대등한 관계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이들이 더 이상 더 작고, 약하고, 강하고, 형님이고 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나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 등 여러 이슈에서는 꼭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이 진전을 이끄는 리더였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 정상이 각각 처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어려운 시기를 맞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총리와 함께할 것이고, 총리가 허위 정보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우리는 당신을 지지할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대해 "과하고 과학에 기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현동 주미 대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내가 보기에 중국의 반응 실질적이기보다 수사에 가깝고, 개인적으로 중국이 상당히 자제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이 꽤 호응하고 있연내 개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