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스타카트는 이르면 11일(현지시간) 공모가 목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0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390억에서 93억달러로
WSJ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현재 IPO를 통해 추진 중인 가운데 자사 기업가치를 86억~93억달러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이 활황세였던 2021년 인스타카트가 자본 모집 기간 추정됐던 기업가치 390억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93억달러로 쳐도 당시 수준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상장을 계기로 미국 IPO 시장이 다시 달궈질 것이란 전망이 높기는 하지만 그 강도가 이전에 비해 크게 약화된 수준에 그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인스타카트가 오랫동안 미뤄졌던 IPO 계획을 이르면 11일 공개할 것이라면서 그 때 구체적인 공모가 목표액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언제든 계획이 변경될 수 있고, 목표가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인스타카트도 ARM처럼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되며 티커 심볼명은 '카트(CART)'이다.
ARM과 함께 IPO 풍향계
인스타카트 IPO는 ARM 기업공개와 함께 IPO 시장 부활 여부를 가늠케해주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RM에 이어 올해 최대 IPO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클라비요 역시 이번주 IPO를 위한 로드쇼가 예정돼 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택배업체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식품을 배달해 주는 곳이다. 고객이 주문을 하면 식료품 매장에서 장을 봐 이 물품들을 집까지 배달해 준다.
지난 수년에 걸쳐 20억달러 넘게 자본을 끌어들였다.
인스타카트는 당초 지난해 IPO를 실행한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외비 신청서를 제출했고,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까지는 공모가 이뤄져야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해 가을 돌연 계획을 연기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해 가을 재무실적을 공개하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2억42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전해인 2021년 상반기에는 7400만달러 적자였다고 덧붙였다.
매출도 31% 증가한 15억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인스타카트는 이번 IPO에서 신주발행을 통해 신규 자본을 조달하는 대신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내다파는 식으로 주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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