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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안전보장이사회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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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안전보장이사회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 제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서 자체 평화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서 자체 평화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자체 평화 계획을 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체 평화 계획과 관련해 "러시아 군대와 러시아 함대를 독립 직후인 1991년 국경으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국경과 흑해와 아조프 해를 포함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통제를 완전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거부권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엔 총회에 안전보장이사회가 행사한 거부권을 뒤집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회원국들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대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의장을 떠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는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가 참석했고, 젤렌스키와 라브로프는 마주치지 않았다.

이후 등장한 라브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며 "1991년 국경으로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지역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를 시작할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해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고 지역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핵무기 위협을 훨씬 더 적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런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