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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우크라이나 예산 고갈되면 비극”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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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우크라이나 예산 고갈되면 비극” 경고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예산 고갈에 대해 염려를 나타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예산 고갈에 대해 염려를 나타냈다. 사진=본사 자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이 통과된 후 백악관에서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시 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가 고갈될 때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인 공화당의 보수 강경파들을 향해 "게임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미국 정부는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240억 달러(약 32조 5200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선 무기 제공 예산을 늘려야 하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미국의 예산은 곧 바닥을 드러낼 처지에 놓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 미국 국민, 우리에게 도움을 기대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의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라며 "미국은 결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의 여당과 야당의 압도적 다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의 보수 강경파들을 비난하며 "나는 벼랑 끝 전술에 지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카시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우크라이나의 추가 예산을 놓고 집권 민주당과 협상 중인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카시 의장이 우크라이나의 추가 지원을 도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알게 될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