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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문가 회의서 '핵 실험 금지 조약' 탈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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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문가 회의서 '핵 실험 금지 조약' 탈퇴 언급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실험 금지 조약 탈퇴를 언급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실험 금지 조약 탈퇴를 언급했다. 사진=본사 자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치 남부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러시아가 비준한 포괄적 핵 실험 금지 조약(CTBT)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립해 온 미국이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의 목적은 핵 위협을 강화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외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회의인 와르다이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CTBT에 같이 서명했지만 러시아만 이를 비준했다고 꼬집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러시아의) 비준 철회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CTBT는 핵폭발과 관련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으로 1996년 유엔에서 채택됐다. 미국과 중국은 CTBT를 비준하지 않았고 발효하지도 않았지만 이후 핵보유국들은 CTBT를 존중하기 위해 핵실험을 중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초장거리 핵 추진 순항 미사일 브레베스니크의 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통신사에 따르면 브레베스니크는 푸틴 대통령이 2018년 3월 의회 연설을 통해 개발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미사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적의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조사위원회가 러시아 민간 군사 회사인 와그너의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태운 소형 제트기가 추락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고인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항공기에는 드러난 외부 충격은 없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